특별히 많이 먹지 않았는데 살이 찌고 몸이 붓는다면
식사량이나 활동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살이 찌고, 얼굴과 손발이 자주 붓고, 몸이 늘어지듯 피곤하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한 번쯤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곳이라, 기능이 떨어지면 몸 전체의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면서 이런 변화가 나타납니다.
왜 살이 찌고 붓나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같은 양을 먹어도 예전보다 살이 더 잘 찝니다. 또 체내 수분과 노폐물 배출이 느려지면서 얼굴, 눈꺼풀, 손발이 붓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추위를 잘 타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변비가 심해지고, 무기력하게 피곤한 느낌이 함께 온다면 단순 체중 증가가 아니라 갑상선 기능 저하를 살펴볼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안 빠지는 살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일반적인 체중 증가는 식습관이나 활동량을 조절하면 어느 정도 반응이 나타납니다. 반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한 체중 증가와 부종은 식사량을 줄여도 잘 줄지 않고, 오히려 몸이 더 처지고 피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차이가 느껴진다면 다이어트 방법을 바꾸기보다 갑상선 기능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 체중이 짧은 기간에 뚜렷하게 늘거나(혹은 반대로 갑자기 줄거나) 할 때
- 얼굴이나 손발이 눌러도 잘 안 빠질 정도로 붓는다고 느낄 때
- 목 앞쪽이 부어오르거나 만져지는 게 느껴질 때
- 맥박이 유난히 느리거나 빠르게 느껴질 때
-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중일 때
이런 경우는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내분비내과 진료를 먼저 받으시길 권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진단과 약물 관리는 병원 소관이며, 한의원 치료가 이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갑상선 기능 저하 자체보다는 그로 인해 함께 나타나는 부종, 소화 기능 저하, 만성 피로 같은 몸 상태를 살펴 침과 한약으로 순환과 기력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병원에서 갑상선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신 경우에도 담당의와 상의 후 병행 여부를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침·뜸·부항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한약은 비급여이며, 비급여 항목의 안내는 홈페이지 비급여 안내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노력해도 안 빠지는 살과 원인 모를 부종이 계속된다면, 체중계보다 먼저 갑상선 검사를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