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보약, 언제 어떻게 지어 먹는 게 좋을까요?
"가을 보약은 언제쯤 짓는 게 맞나요?"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막상 알아보려면 시기도, 대상도 막연하게 느껴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언제가 적당할까요
일교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시기부터 찬 바람이 불기 전까지가 흔히 이야기하는 창입니다. 명절 음식으로 소화기가 부담을 느낀 직후보다는, 위장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가 몸이 받아들이기에 낫습니다. 여름내 냉방과 찬 음식으로 지친 몸을 정리하고, 뒤이어 올 겨울 호흡기 유행을 앞두고 준비하는 흐름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누구에게 특히 필요할까
- 환절기마다 유독 감기를 달고 사는 분
- 여름을 나고 나서 기운이 잘 안 돌아오는 분
- 일교차가 커지면 쉽게 지치고 아침에 몸이 무거운 분
- 자녀의 학업이나 성장, 어르신의 기력 저하가 걱정되는 가족
다만 모든 분에게 같은 처방이 맞는 것은 아닙니다.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진맥과 상담을 거쳐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감기를 앓는 중에 먹어도 될까요
열이 나거나 기침·콧물이 한창인 급성기에는 보약보다 그 증상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몸이 앓은 뒤에 기력을 채워야 할 시기와, 앓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시기는 처방의 방향이 다릅니다. 지금 드시는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 미리 상의해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 이유 없이 체중이 계속 줄어들 때
- 열이 며칠째 이어질 때
- 기침이 3주 넘게 계속될 때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이런 경우는 보약보다 진료와 검사로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침·뜸·부항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과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비급여 항목의 금액은 홈페이지 비급여 안내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보약은 진찰 없이 일률적으로 권해 드리지 않으며, 몸 상태를 살핀 뒤 필요한 분께 필요한 만큼 상의드립니다.
마무리하며
가을 보약은 유행보다 시기와 체질이 먼저입니다. 언제 먹을지 막연하시다면, 지금 몸 상태를 먼저 살펴보시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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