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소화불량(기능성 소화불량)
내시경은 괜찮다는데 늘 얹히고 더부룩하다면, 위의 움직임과 생활 리듬을 함께 봅니다.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몇 달에서 몇 년씩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호소 증상
- • 식사 뒤 음식이 오래 얹혀 있는 느낌
- •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름
- • 명치가 쓰리거나 답답함
- • 트림이 잦고 윗배가 더부룩함
이런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 ✓ 내시경에서 큰 이상이 없다고 들었는데 불편이 계속되는 분
- ✓ 소화제를 자주 찾게 되는 분
- ✓ 스트레스를 받거나 바쁜 시기에 소화가 유독 나빠지는 분
“먹고 나면 한참 동안 얹혀 있어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더 못 먹겠어요.” 내시경을 받아도 큰 이상이 없다는데 이런 불편이 몇 달씩 이어진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생각해 봅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어떤 상태인가요?
위는 음식이 들어오면 늘어나 받아들이고, 잘게 섞은 뒤 조금씩 장으로 내려보냅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위의 모양에는 이상이 없는데 이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위가 늘어나는 감각을 지나치게 예민하게 느끼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크게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식사 뒤 더부룩함과 금방 배부름이 중심인 경우, 다른 하나는 식사와 관계없이 명치가 쓰리고 아픈 경우입니다. 두 가지가 섞여 있는 분도 많습니다.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겹치는 시기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역류성 식도염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 기능성 소화불량 | 역류성 식도염 | 과민성 대장증후군 | |
|---|---|---|---|
| 불편한 곳 | 명치·윗배 | 가슴 뒤쪽·목 | 아랫배 |
| 주된 증상 | 얹힘, 금방 배부름, 쓰림 | 신물, 타는 느낌 | 복통과 설사·변비 |
| 나빠지는 때 | 식사 뒤 | 식후 눕거나 숙일 때 | 긴장할 때, 식사 뒤 |
표는 구분의 실마리일 뿐이고, 여러 가지가 겹쳐 있는 분도 계십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 받으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에, 신물 쪽은 내시경은 정상인데 신물이 올라온다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검사를 먼저 받으십시오
- 40세 이후에 처음 생긴 소화불량이거나, 최근 내시경을 받은 적이 없는 경우
- 체중이 저절로 줄고 있는 경우
-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걸리는 느낌이 계속되는 경우
- 피를 토하거나 검은 변을 보는 경우
- 구토가 반복되거나 빈혈이 있다고 들은 경우
- 가족 중 위암을 앓은 분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소화기내과 진료와 내시경 검사가 먼저입니다.
진료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먼저 언제부터, 어떤 음식 뒤에, 하루 중 언제 불편한지를 여쭙고 최근 검사 결과를 확인합니다. 식사 시간과 양, 잠, 대변 상태, 손발의 온도처럼 몸 전체의 리듬도 함께 살핍니다. 검사가 먼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관리 단계에서는 침과 뜸으로 배와 등 쪽을 다스리고, 필요하면 약침을 함께 씁니다. 등과 갈비뼈 주변이 굳어 숨이 얕아져 있는 분은 추나로 함께 살피기도 합니다. 소화력이 떨어져 있고 기운이 함께 처진 상태라면 진찰 후 한약을 상의하기도 합니다. 침·뜸·부항·추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과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소화 진료 전반에 대한 안내는 소화·위장 진료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금방 배부른 증상은 밥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방 부르고 더부룩하다면에, 담적에 관한 설명은 담적이라고 하던데, 그게 무슨 말인가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내시경은 정상인데 왜 계속 소화가 안 되나요?
A. 내시경은 위벽에 상처나 혹이 있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위의 모양에는 이상이 없는데 음식을 받아들이고 내려보내는 움직임, 위가 느끼는 감각이 예민해진 상태라 내시경에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는 것은 다른 큰 병을 걸러냈다는 뜻이지, 불편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Q. 역류성 식도염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역류성 식도염은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 뒤쪽이 타는 듯한 증상이 중심입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명치 아래, 윗배가 더부룩하고 얹힌 느낌이 중심입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는 분도 많아 증상을 나눠서 여쭙니다.
Q. 담적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같은 건가요?
A. 담적은 한의학에서 소화가 오래 정체된 상태를 설명할 때 쓰는 말입니다. 병명이라기보다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에 가깝고, 기능성 소화불량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담적에 관한 칼럼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Q. 먹는 것은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까요?
A.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양을 줄여 천천히 드시는 것, 늦은 밤 식사와 기름진 음식을 줄이는 것, 식사 직후 바로 눕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커피나 술처럼 특정 음식 뒤에 유독 불편하다면 잠시 줄여 보고 차이를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참고한 자료
이 페이지의 설명은 아래 진료지침과 연구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연구마다 차이가 있으며, 개인의 치료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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