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2026년 7월 28일
손목을 지키는 하루 습관 — 마우스·집안일·육아
의료 감수 한석배 대표원장
손목은 하루에 수천 번 쓰는 관절입니다. 그래서 한 번의 큰 부담보다 작은 동작이 쌓여서 아픈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일상에서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
책상 앞에서
- 마우스는 손목을 축으로 돌리지 말고, 팔 전체를 움직여 옮기세요.
- 손목 아래에 받침을 두더라도 손목을 눌러 고정하지는 마세요. 가볍게 닿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 키보드는 몸에 가깝게 두어 팔꿈치가 몸 옆에 오도록 합니다. 팔이 앞으로 뻗을수록 손목에 힘이 들어갑니다.
- 노트북만 쓰신다면 화면을 올리고 별도 키보드·마우스를 두는 것이 손목과 목 모두에 낫습니다.
집안일을 할 때
- 걸레·행주는 비틀어 짜는 대신, 접어서 눌러 물기를 빼세요. 비트는 동작이 손목에는 가장 부담입니다.
- 프라이팬이나 냄비는 한 손으로 손목을 꺾어 들지 말고 두 손으로 받쳐 드세요.
- 장바구니는 손가락에 걸지 말고 팔뚝에 걸거나 가방으로 나누어 드시면 손목에 실리는 무게가 줄어듭니다.
- 청소기·밀대는 팔로 밀지 말고 몸을 함께 움직여 주세요.
아이를 안을 때
- 아이를 들어 올릴 때 손목만 쓰지 마시고, 무릎을 굽혀 몸 전체로 들어 올리세요.
- 한쪽 팔로만 오래 안으면 그쪽 손목과 어깨가 함께 지칩니다. 좌우를 번갈아 주세요.
- 수유 자세에서 손목이 꺾인 채 아이 머리를 받치는 시간이 길면 부담이 큽니다. 쿠션으로 높이를 만들어 팔을 받치면 손목이 편해집니다.
운동할 때
- 손목으로 체중을 받는 동작(플랭크, 푸시업)은 손목이 아플 때는 주먹을 쥐거나 팔꿈치로 지지하는 방식으로 바꿔 주세요.
- 무거운 기구를 잡을 때는 손목이 뒤로 꺾이지 않게 곧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0분에 한 번, 손을 펴 주세요
일하다 중간에 손가락을 쫙 펴고 손목을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입니다. 10초면 충분합니다. 스트레칭은 아플 때 참으면서 하지 마시고, 편안한 범위 안에서만 하세요.
마무리하며
손목 통증은 대개 특별한 사고가 아니라 매일의 작은 동작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적어 드린 것 중 두세 가지만 바꾸셔도 손목이 하루 동안 받는 부담이 달라집니다. 통증이 이어지면 참지 마시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