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옆으로 들 때 중간쯤에서만 어깨가 아프다면, 오십견일까요?
"팔은 다 올라가요. 그런데 옆으로 들다가 어깨 높이쯤에서 찌릿하고, 그 구간을 지나면 괜찮아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오십견이 아닌지 걱정하며 오십니다.
오십견과 무엇이 다른가요?
대개 오십견보다는 어깨 힘줄이 뼈 사이에서 끼이며 생기는 통증(어깨 충돌증후군)에 가깝습니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남이 들어 올려 줘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 반면, 이 경우는 움직일 수 있는 범위는 거의 그대로이고 특정 구간에서만 아픕니다. 팔을 옆으로 들 때 대략 어깨 높이 앞뒤에서 아프다가, 더 올리면 오히려 덜한 것이 흔한 모양입니다.
왜 그 구간에서만 아플까요?
팔을 들면 어깨 위쪽 뼈와 위팔뼈 사이 공간이 좁아지는데, 그 사이를 지나는 힘줄이 눌리는 구간이 바로 중간 높이입니다. 어깨가 앞으로 말린 자세, 등이 굽은 자세에서는 이 공간이 더 좁아집니다. 선반 위 물건을 자주 내리는 일, 머리 위로 팔을 쓰는 운동, 오래 앉아 마우스를 쓰는 생활이 겹치면 힘줄이 반복해서 자극을 받습니다.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 넘어지거나 무거운 것을 들다 '뚝' 한 뒤 팔에 힘이 빠졌을 때
- 남이 들어 주면 올라가는데 내 힘으로는 팔을 못 들 때
- 밤에 아파서 잠을 깨는 날이 2주 넘게 이어질 때
- 팔이나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할 때 (목에서 오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 어깨가 붉게 붓고 열이 날 때
힘줄이 찢어진 경우(회전근개 파열)나 목디스크를 먼저 가려야 하므로 영상검사를 권합니다.
생활에서 무엇을 피하면 좋을까요?
아픈 구간을 억지로 반복하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높은 곳 물건은 발판을 써서 어깨 아래 높이에서 꺼내고, 옆으로 누울 때 아픈 쪽을 밑에 두지 마세요.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어깨를 뒤로 모으는 가벼운 움직임은 괜찮지만, 통증을 참아 가며 하는 어깨 운동은 미뤄 두는 편이 낫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진찰로 아픈 구간과 힘이 빠지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어깨 주변 근육에 침과 뜸을 하고, 눌리는 힘줄 주변에는 약침을 쓰기도 합니다. 말린 어깨와 굽은 등, 목의 정렬은 추나로 함께 봅니다. 침·뜸·추나는 건강보험, 약침은 비급여입니다.
회복 속도는 힘줄 상태와 일하는 방식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고, 힘줄이 크게 손상된 경우에는 한의원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정형외과 진료를 함께 권합니다.
마무리하며
팔이 올라간다고 그냥 두면, 아픈 구간을 피하려다 목과 등까지 굳기 쉽습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에서는 아픈 구간을 먼저 확인하고, 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가려서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