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담이 걸렸는데 침 삼킬 때도 불편하다면, 목 근육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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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잘 안 돌아가는데, 이상하게 침을 삼킬 때도 목 안쪽이 당기거나 걸리는 느낌이 드시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목을 돌릴 때 함께 아프고 열이나 목 붓기가 없다면 목 앞쪽·옆쪽 근육이 굳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열이 나거나, 목이 붓거나, 침을 삼키기 어려울 만큼 아프다면 근육보다 목 안쪽 문제일 수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 근육이 굳었는데 왜 삼킬 때까지 불편할까요?
침을 삼킬 때는 목 앞쪽의 여러 근육이 함께 움직입니다. 귀 뒤에서 쇄골로 비스듬히 내려오는 근육(흉쇄유돌근)과 그 주변 근육이 담 걸리듯 굳으면, 삼키는 순간 이 근육들이 같이 당겨지면서 목 안쪽이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몇 가지 특징이 함께 나타납니다.
-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거나 숙일 때 같은 쪽이 같이 아픕니다.
- 목 옆을 손으로 눌러 보면 뭉친 띠처럼 아픈 자리가 만져집니다.
- 목 안이 따갑거나 붓기보다는 당기고 뻐근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 열이 없고, 음식을 못 삼킬 정도는 아닙니다.
목에 담이 걸리는 흐름 자체는 담 걸렸을 때 그날 풀리나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럴 때는 근육보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목 근육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 열이 나거나 오한이 있을 때
- 침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울 만큼 아프거나, 침을 삼키지 못해 흘릴 때
-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목소리가 막힌 듯 변했을 때
- 숨쉬기 불편하거나 숨소리가 거칠어질 때 — 이때는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 목 앞이나 옆이 눈에 띄게 붓거나, 만져지는 멍울이 점점 커질 때
- 쉰 목소리가 2~3주 넘게 이어질 때
-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몇 주째 계속되면서 체중이 줄 때
편도나 목 안쪽 염증, 갑상선 같은 문제는 겉으로 근육통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위 증상이 있으면 진찰과 검사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이 쓰린 증상이 함께 있다면 역류 때문일 수도 있어 내과 상담도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는 어떻게 지내면 좋을까요?
- 목을 억지로 크게 돌리거나 세게 주무르지 말고,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만 천천히 움직입니다.
- 따뜻한 수건을 목 옆과 뒤에 10~15분 정도 대 주면 굳은 근육이 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 앞쪽 근육이 계속 당겨지니, 며칠은 조금 낮춰 봅니다.
-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가 길면 목 앞뒤 근육이 함께 지치니 중간중간 고개를 들어 줍니다.
-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목 안이 마르지 않게 합니다.
2~3일이 지나도 삼킬 때 불편함이 줄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진다면 근육 탓으로만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 보세요.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치료하나요?
먼저 열이나 목 붓기가 있는지, 삼킬 때 어느 위치가 불편한지, 고개를 어느 방향으로 돌릴 때 아픈지를 확인합니다. 목 안쪽 염증이 의심되면 치료보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근육 문제로 판단되면 침이 바탕입니다. 목 옆과 뒤, 어깨까지 이어진 뭉친 자리를 함께 풀고,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 있으면 약침을 더하기도 합니다. 목뼈 움직임이 한쪽으로 막혀 있으면 부드러운 추나를 함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침·뜸·부항·추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은 비급여입니다.
근육이 풀리면 삼킬 때 불편함도 바로 없어지나요?
대개는 목 움직임이 편해지면서 삼킬 때 걸리는 느낌도 함께 줄어드는 편이지만, 사람마다 다릅니다. 근육이 풀린 뒤에도 삼킬 때 불편함만 남는다면 처음 생각과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그때는 다시 검사를 권해 드립니다.
마무리하며
목에 담이 걸리면 삼키는 것까지 불편해지기도 하지만, 열·붓기·숨참이 함께라면 순서는 이비인후과가 먼저입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에서는 근육 문제인지 먼저 가려 본 뒤 치료를 정합니다. 네이버 예약이나 전화(02-881-5098)로 언제부터, 어느 쪽이 불편한지 미리 말씀해 주시면 진찰 때 그 부분부터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