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까지 한 달, 아이 몸의 리듬은 어떻게 맞춰 주면 좋을까요?
수능이 한 달 남짓 남으면 부모님 마음이 더 급해집니다. "잠을 더 줄여서라도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험 날 아침에 배탈이 날까 봐 걱정돼요"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이 시기에는 공부를 더 넣는 것만큼이나, 시험 당일 아침에 몸과 머리가 제대로 깨어 있도록 리듬을 맞추는 일이 중요합니다.
왜 지금부터 리듬을 맞춰야 할까요?
수능은 아침 8시 40분에 시작해 오후 늦게 끝납니다. 평소 새벽까지 공부하고 늦게 일어나던 아이라면, 시험 날 아침에는 몸은 앉아 있어도 머리가 아직 덜 깬 상태일 수 있습니다. 잠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은 며칠 만에 바뀌지 않기 때문에 몇 주에 걸쳐 조금씩 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챙기면 좋을까요?
- 일어나는 시간부터 고정하세요. 시험 날 일어날 시각에 맞춰 주말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납니다. 잠드는 시간은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당겨집니다.
- 잠을 크게 줄이지 마세요. 막판에 잠을 줄이면 낮 동안 집중이 떨어지고 감기에도 잘 걸립니다.
- 오전에 머리 쓰는 연습을 하세요. 국어·수학처럼 오전 과목을 실제 시험 시간대에 풀어 봅니다.
- 카페인은 늘리지 마세요.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갑자기 늘리면 잠이 얕아지고 속이 쓰릴 수 있습니다.
- 시험 날 먹을 아침과 도시락을 미리 연습하세요.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나 기름진 반찬은 피하고, 평소 편하게 먹던 메뉴로 정합니다.
- 새로운 영양제나 약은 지금 시작하지 마세요. 몸에 맞는지 확인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어떤 경우에 상담을 먼저 받아야 할까요?
이럴 때는 진료와 상담을 먼저 받아 보십시오.
- 며칠씩 잠을 거의 못 자거나 밤새 뒤척일 때
-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체중이 눈에 띄게 줄 때
- 두통이나 복통이 매일 이어지고 점점 심해질 때
- 지나치게 울거나 무기력하고, 스스로를 해치고 싶다는 말을 할 때
소아청소년과나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가 먼저 필요한 경우입니다. 마지막 신호는 망설이지 말고 바로 도움을 받으십시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진찰로 아이의 수면, 소화, 긴장 상태를 먼저 살핍니다. 오래 앉아 굳은 목·어깨·허리에는 침과 뜸을 하고, 많이 뭉친 곳에는 약침이나 추나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필요하면 체력과 소화를 돕는 한약을 상의해서 짓습니다. 다만 시험이 가까운 시기에는 처음 먹는 한약은 신중하게 정하고, 아이 몸에 맞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침·뜸·부항·추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과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비급여 항목의 금액은 홈페이지 비급여 안내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마지막 한 달은 새로운 것을 더하기보다 익숙한 리듬을 시험 날에 맞추는 시간입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은 수험생의 몸 상태를 살피고, 남은 기간을 무리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함께 상의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