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

허리만 아픈 것과 다리까지 저린 것은 다르게 봅니다.

갑자기 시작되기도 하고, 몇 주에 걸쳐 서서히 심해지기도 합니다.

주요 호소 증상

  • 허리가 아프면서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림이 내려감
  • 앉아 있을 때, 특히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 더 심해짐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퍼짐
  • 발끝이나 종아리 바깥쪽 감각이 둔해짐

이런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일하시는 분
  •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함께 있는 분
  • 영상 검사에서 디스크 소견을 들었지만 수술까지는 아니라고 안내받은 분

허리가 아픈 것과 다리가 저린 것은 함께 오기도 하고, 서로 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를 볼 때 가장 먼저 나누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허리디스크는 어떤 상태인가요?

허리뼈 사이에는 충격을 나눠 받는 물렁뼈가 있습니다. 이 조직이 뒤쪽이나 옆으로 밀려 나와 지나가는 신경뿌리를 누르는 상태를 요추 추간판탈출증,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릅니다.

눌리는 위치에 따라 저린 곳이 달라집니다. 엉덩이까지만 오는 경우도 있고, 허벅지 뒤와 종아리를 지나 발끝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어디까지 내려오는지”를 자세히 묻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단순 요통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세 가지를 함께 봅니다.

  • 저림의 범위 — 허리와 엉덩이에서 머무는지, 다리를 따라 내려가는지
  • 자세에 따른 변화 — 앉아 있을 때, 허리를 숙일 때, 일어설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 힘과 감각 — 발목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졌는지, 감각이 둔해진 부분이 있는지

앉아 있을 때 허리에 실리는 부담은 서 있을 때보다 큽니다. 오래 앉아 일하시는 분들이 유독 앉은 자세에서 더 아픈 이유는 오래 앉아 일하면 허리가 아픈 이유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리 저림의 원인이 늘 허리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엉덩이 깊은 곳의 근육이나 골반 쪽에서 눌려도 비슷한 저림이 생기고, 이때는 접근이 달라집니다. 골반이 틀어졌다는 말의 뜻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검사를 먼저 받으십시오

아래에 해당하신다면 영상 검사와 진료를 먼저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빠져 발이 끌리는 경우
  •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빠르게 넓어지는 경우
  • 양쪽 다리가 함께 저리거나, 안쪽 허벅지와 회음부 감각이 달라진 경우
  • 대소변을 보는 감각이 달라졌거나 참기 어려워진 경우
  •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부터 시작된 경우
  • 밤에 가만히 누워 있어도 통증이 심해지고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

이런 신호는 신경이 눌린 정도가 가볍지 않거나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뜻일 수 있어, 보존적 관리보다 검사가 우선입니다.

진료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먼저 허리를 앞뒤로 숙이고 젖히는 범위, 좌우로 기울이는 범위를 나눠서 확인합니다. 그 다음 저림이 어디까지 오는지, 앉고 서고 걷는 각 동작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봅니다. 발목과 발가락의 힘, 감각도 함께 확인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영상 검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관리 단계에서는 침 치료와 추나요법을 쓰고, 상태에 따라 약침과 뜸을 함께 씁니다. 회복이 더디거나 체력이 함께 떨어져 있을 때는 한약을 같이 쓰기도 합니다. 허리만이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의 굳음, 앉는 자세와 의자 높이까지 함께 봅니다.

허리·골반 진료 전반에 대한 안내는 허리 골반 통증 진료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먼저 해볼 수 있는 것들은 허리에 부담을 덜 주는 하루 습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허리디스크와 단순 요통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저림이 어디까지 내려가는지가 가장 큰 갈림길입니다. 근육이나 관절 문제는 대개 허리와 엉덩이 언저리에서 머무릅니다. 신경이 눌리면 엉덩이를 지나 허벅지 뒤,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함께 나타나고, 앉는 자세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에서 뚜렷하게 달라집니다.

Q.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아픈데 디스크인가요?

A. 누운 채 무릎을 편 상태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허리와 다리로 통증이 뻗치는 것은 신경 자극을 살피는 진찰 소견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 한 가지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저림의 범위, 근력, 감각, 다른 동작에서의 변화를 함께 보고 필요하면 영상 검사를 권해 드립니다.

Q. 허리디스크는 꼭 수술해야 하나요?

A. 근력 저하나 대소변 이상 같은 신경 손상 신호가 없다면, 보존적 관리로 경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어떤 방법을 택할지는 증상의 정도와 진행 양상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와 검사 결과를 놓고 함께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Q.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저림이 내려가는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최근에 시작된 경우와 몇 달 이상 이어진 경우는 잡는 계획이 다르며, 보통 2~3주 단위로 변화를 확인하면서 조정합니다.

내 상태와 비슷하신가요?

증상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려주시면 진료를 미리 준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