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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026년 10월 13일

아침마다 손가락이 굽은 채 걸렸다가 '딸깍' 펴진다면, 왜 그럴까요?

한석배
의료 감수 한석배 대표원장

"아침에 일어나면 가운뎃손가락이 구부러진 채로 있어요. 다른 손으로 펴 주면 딸깍 하고 펴져요." 날이 쌀쌀해지는 요즘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이것은 어떤 상태인가요?

흔히 '방아쇠수지'라고 부르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은 손바닥 쪽 터널 같은 막 안을 미끄러지며 움직이는데, 힘줄이나 이 막이 두꺼워지면 통로를 지날 때 걸렸다가 갑자기 빠져나옵니다. 방아쇠를 당기듯 '딸깍' 하는 느낌이 나는 이유입니다. 엄지·가운뎃손가락·약손가락에 많고, 손가락 뿌리 손바닥 쪽을 누르면 작은 멍울과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왜 아침에 더 심할까요?

밤새 손을 움직이지 않으면 붓기가 차고 힘줄이 굳어 아침에 가장 잘 걸립니다. 움직이다 보면 낮에는 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위질, 걸레 짜기, 운전대·공구를 꽉 쥐는 일, 휴대전화를 오래 쥐는 습관처럼 손가락을 세게 반복해서 굽히는 생활에서 잘 생깁니다. 당뇨가 있는 분에게서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어, 혈당 관리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 손가락이 붉게 붓고 열이 나며 쑤실 때 — 힘줄 감염일 수 있어 당일 진료가 필요합니다
  • 손가락이 아예 펴지지 않거나 굽혀지지 않는 채로 굳었을 때
  • 여러 손가락이 저리고 밤에 손이 저려 깰 때 (손목터널증후군 감별)
  • 여러 손가락 마디가 함께 붓고 아침 뻣뻣함이 한 시간 넘게 갈 때 (류마티스 관절염 감별)

생활에서 무엇을 챙기면 좋을까요?

걸리는 손가락을 억지로 꺾어 펴는 것은 반복하지 마세요. 아침에는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천천히 쥐었다 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손잡이가 굵은 도구를 쓰고, 꽉 쥐는 일은 중간중간 손을 펴서 쉬어 줍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걸리는 손가락 뿌리와 손바닥, 아래팔 근육에 침과 뜸을 하고, 두꺼워진 힘줄 주변에는 약침을 쓰기도 합니다. 손을 쓰는 습관 때문에 굳은 손목·팔꿈치·어깨 정렬은 추나로 함께 봅니다. 침·뜸·추나는 건강보험, 약침은 비급여입니다.

초기에 걸림이 가벼울 때 관리하면 일상이 편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오래되어 손가락이 굳은 경우에는 주사나 간단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정형외과 진료를 함께 권합니다. 경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마무리하며

'딸깍'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주째 이어진다면 손을 쓰는 방식부터 돌아볼 때입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에서 손가락과 손목, 팔까지 이어서 살펴 드립니다.


관련 키워드 #아침손뻣뻣함 · #손목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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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배

한석배 대표원장

통증 때문에 일상과 일을 놓치지 않도록, 다시 일하고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목표로 진료합니다. 목 어깨 통증과 자세, 교통사고 후유증을 중심으로 몸 전체의 흐름을 함께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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