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을 때마다 꼬리뼈가 아프다면, 왜 그런 걸까요?
서 있거나 걸을 때는 괜찮은데, 의자에 앉기만 하면 엉덩이 맨 아래 가운데가 찌릿하게 아프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앉았다 일어서는 순간에 특히 아프고, 딱딱한 의자나 오래 타는 차에서 더 심해집니다. 흔히 "꼬리뼈가 아프다"고 표현하시는 증상입니다.
왜 앉을 때 꼬리뼈가 아플까요?
꼬리뼈는 척추 맨 끝의 작은 뼈로, 앉을 때 양쪽 엉덩이뼈와 함께 몸무게를 받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이 부위에 부담이 몰립니다.
- 엉덩방아를 찧은 뒤 — 빙판이나 계단에서 넘어진 뒤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기대앉는 자세 — 등받이에 비스듬히 기대면 몸무게가 꼬리뼈 쪽으로 실립니다.
- 딱딱한 바닥이나 의자에 오래 앉는 생활 — 자전거를 오래 타는 분에게도 생깁니다.
- 출산 뒤 — 분만 과정에서 꼬리뼈 주변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 통증이 남기도 합니다.
꼬리뼈 주변에는 골반 바닥 근육이 붙어 있어, 이 근육이 긴장해 있으면 뼈에 이상이 없어도 통증이 오래가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 가운데가 뚫려 있거나 뒤쪽이 파인 방석을 써서 꼬리뼈가 바닥에 닿지 않게 합니다.
-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이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 40~50분 앉았으면 한 번 일어나 걷습니다.
- 변비가 있으면 힘을 줄 때 통증이 더해지므로 물과 채소를 챙겨 드십시오.
대부분은 몇 주에 걸쳐 서서히 가라앉지만, 넘어진 뒤 생긴 통증은 몇 달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할까요?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 크게 넘어진 뒤 앉지도 못할 만큼 아프거나 멍이 심할 때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엉덩이 사이나 회음부 감각이 둔해지고, 대소변 보는 느낌이 달라졌을 때
- 꼬리뼈 부근 피부가 붓고 빨갛게 되거나 고름이 나올 때 (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열이 나거나, 밤에 가만히 누워 있어도 아프거나, 체중이 저절로 줄 때
- 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이런 경우에는 영상 검사나 해당 과 진료로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꼬리뼈 자체보다 그 주변, 곧 엉덩이와 골반 바닥·허리 아래쪽 근육이 얼마나 긴장해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침으로 뭉친 근육을 풀고, 통증이 모인 자리에는 약침을 쓰기도 합니다. 뜸으로 굳은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골반과 엉치가 한쪽으로 틀어져 앉는 자세가 무너져 있다면 추나로 정렬을 함께 살핍니다. 앉는 자세와 방석 쓰는 법도 같이 안내해 드립니다. 침·뜸·부항·추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추나는 연간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약침과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비급여 항목의 금액은 홈페이지 비급여 안내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마무리하며
꼬리뼈 통증은 말하기 민망해 오래 참다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방석과 앉는 자세만 바꿔도 덜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한 달 넘게 이어진다면 한번 살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에서는 앉는 자세와 골반 상태를 함께 살피고, 검사가 먼저인 경우에는 그렇게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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