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2026년 9월 7일
수능이 다가오는데 아이가 자꾸 집중을 못 한다면
의료 감수 한석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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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책상에는 앉아 있는데 집중을 못 한다"는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부모님은 의지 문제로 보시는 경우가 많지만, 몸 상태가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집중이 안 되는 것, 의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가 굳고, 굳은 목은 머리로 가는 혈류에도 영향을 줍니다. 목이 뻐근하고 머리가 무거운 상태로는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집중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여기에 시험이 다가오며 생기는 긴장과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낮 동안 멍한 상태가 이어지기 쉽습니다.
아이들에게 흔히 함께 나타나는 것들
- 목뒤와 어깨 윗부분이 항상 뻐근하다고 합니다
- 오후만 되면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무겁다고 합니다
- 늦게까지 공부하다 정작 잠은 얕게 잡니다
- 시험 이야기만 나오면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된다고 합니다
이 중 몇 가지가 겹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만 따로 보기보다 같이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집에서 도와주실 수 있는 것
- 50분 공부하면 5~10분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를 가볍게 움직이게 해 주십시오. 계속 앉아 있는 것이 오히려 능률을 떨어뜨립니다.
- 늦게까지 붙잡고 있기보다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쪽이 다음 날 집중에 더 도움이 됩니다.
- 카페인 음료로 버티는 습관은 밤잠을 더 얕게 만들어 다음 날 오히려 손해입니다.
이럴 때는 진료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자주 반복될 때
- 어지럼이 함께 있거나 시야가 흐려질 때
- 잠을 자도 회복이 안 되는 상태가 몇 주 이상 이어질 때
- 불안이나 우울감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 때
특히 뒤의 두 가지는 단순 수험 스트레스와 다른 접근이 필요할 수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함께 권해 드립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목과 어깨의 굳은 곳을 침으로 풀어 머리로 가는 순환을 돕고, 자세로 인한 부담을 줄입니다. 소화가 처져 있으면 함께 다루고, 체력 자체가 바닥나 있는 경우에는 한약으로 회복을 돕는 것을 상의드립니다. 침·뜸·부항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마무리하며
남은 기간 성적을 올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하는 일입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지 부족으로만 다그치기 전에, 목과 어깨가 얼마나 굳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