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 보면 무릎 바깥쪽이 찌릿하게 아프다면, 무엇 때문일까요?
가을은 마라톤 대회가 몰리는 계절이라 훈련량을 늘리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 2~3킬로미터는 괜찮은데, 어느 순간 무릎 바깥쪽이 찌릿해서 더 못 달리겠어요"라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걸으면 덜하다가 다시 뛰면 같은 자리가 아프고, 특히 내리막이나 계단을 내려갈 때 심해집니다.
무릎 바깥쪽은 왜 아플까요?
엉덩이 바깥쪽에서 시작해 허벅지 바깥을 따라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띠 모양의 조직이 있습니다. 장경인대라고 부르는데, 무릎을 굽혔다 펼 때마다 무릎 바깥쪽 뼈 위를 지나갑니다. 달리기처럼 같은 동작이 수천 번 반복되면 이 부위에 마찰과 압박이 쌓여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잘 생깁니다.
- 짧은 기간에 거리를 갑자기 늘렸을 때
- 내리막이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길을 자주 달릴 때
- 엉덩이 바깥쪽 근육이 약해 달릴 때 무릎이 안쪽으로 모일 때
- 밑창이 많이 닳은 신발을 계속 신을 때
어떤 경우에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할까요?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 무릎이 눈에 띄게 붓거나 열이 날 때
- 무릎이 걸리는 느낌, 빠지는 느낌이 있거나 끝까지 펴지지 않을 때
- 체중을 싣기 어렵거나 절뚝거리게 될 때
- 넘어지거나 비틀린 뒤부터 아플 때
- 쉬어도 아프고 밤에도 통증이 이어질 때
반월상연골이나 인대 손상, 피로골절 같은 다른 원인을 정형외과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있다면 어떻게 조절할까요?
- 아프기 시작하는 거리 앞에서 멈추세요. 통증을 참고 끝까지 달리면 회복이 더 늦어집니다.
- 거리를 줄이고 평지 위주로 바꾸세요. 내리막과 트랙 한 방향 돌기는 잠시 피합니다.
- 엉덩이 바깥쪽 근육 운동을 더하세요. 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같은 동작이 도움이 됩니다.
- 신발을 점검하세요. 밑창이 한쪽으로 많이 닳았다면 바꿀 때입니다.
- 대회 출전 여부나 다시 거리를 늘리는 시점은 통증 정도에 따라 진료받은 곳과 상의해 정해 주십시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통증이 무릎 바깥쪽에 국한되는지, 무릎 안쪽 구조물의 문제는 아닌지 진찰로 먼저 확인합니다. 침과 뜸으로 허벅지 바깥쪽과 엉덩이 주변의 긴장을 다스리고, 필요하면 약침을 쓰기도 합니다. 골반과 허리의 정렬이 달릴 때 무릎 부담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어 추나로 함께 살피기도 합니다. 침·뜸·부항·추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과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비급여 항목의 금액은 홈페이지 비급여 안내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무릎 바깥쪽 통증은 훈련량과 자세를 조절하면서 함께 다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회 날짜가 다가올수록 무리하기 쉬우니 일찍 살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은 러닝 중 생긴 무릎·발목 통증을 살피고, 검사가 먼저인 경우에는 그렇게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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