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입원했던 부모님, 퇴원 뒤 회복은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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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폐렴으로 입원하시는 어르신이 늘어납니다. 치료를 잘 마치고 퇴원했는데도 보호자분들은 "집에 오셨는데 예전보다 훨씬 기운이 없으세요", "식사를 반도 못 드세요"라며 걱정하십니다. 폐렴은 나았다고 해도 몸이 회복되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폐렴 뒤에는 왜 회복이 오래 걸릴까요?
폐렴은 감기보다 몸에 주는 부담이 훨씬 큽니다. 열과 기침으로 체력을 많이 쓰고, 입원해 누워 지내는 동안 다리 근력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근력은 쉽게 빠지고 다시 붙기까지는 오래 걸립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는 동안 입맛이 떨어지거나 속이 불편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잘 드시지 못하니 기운이 없고, 기운이 없으니 덜 움직이고, 덜 움직이니 입맛이 더 없어지는 흐름이 이어지기 쉽습니다.
퇴원 후 이런 모습이 흔합니다
-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쉬어야 할 때
- 식사량이 줄고 입맛이 없다고 하실 때
- 낮에도 자주 누워 계실 때
- 잔기침과 가래가 몇 주 남을 때
어떤 경우에 다시 병원에 가야 할까요?
이럴 때는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열이 다시 오르거나 기침과 가래가 다시 심해질 때
- 숨 쉬는 것이 눈에 띄게 힘들거나 입술이 파래 보일 때
- 평소와 달리 말이 어눌하거나 정신이 흐릿할 때
- 물이나 음식을 거의 못 드시거나 소변량이 크게 줄었을 때
- 사레가 자주 들릴 때
폐렴이 재발했거나 다른 합병증이 생긴 경우일 수 있습니다. 사레가 잦다면 삼킴 기능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치료받은 병원에 먼저 연락해 주십시오.
회복기에 한약을 고려할 때 살필 점
병원 치료가 끝나고 검사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기운과 식사량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한약을 상의해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큰 병을 앓은 뒤 소모된 기운을 채우고 소화 기능을 먼저 살리는 것을 회복의 출발점으로 봅니다. 어르신은 소화력이 약한 경우가 많아, 무조건 기운을 끌어올리기보다 먼저 입맛과 소화를 살피고 처방을 조정합니다.
어르신은 혈압약, 당뇨약, 혈액 묽게 하는 약 등을 함께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시는 약 목록이나 퇴원 때 받은 약 봉투를 가지고 오시면 함께 확인합니다. 복용은 보통 하루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무렵 식간으로 안내하지만, 소화가 약하신 분은 식후로 드시도록 안내해 드립니다.
집에서 보호자가 도울 수 있는 것
- 조금씩 자주 드시게 하세요. 한 번에 많이보다 하루 네다섯 번 나눠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 매일 조금씩 걷게 하세요. 집 안이라도 걷는 시간을 정해 두면 근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물을 충분히 드시게 하세요. 가래가 묽어지고 탈수를 막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진찰로 기운과 소화 상태, 남은 기침을 살핀 뒤 한약을 상의해서 짓습니다. 오래 누워 계셔서 허리나 무릎이 불편하시다면 침, 뜸을 함께하기도 합니다. 침·뜸·부항·추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과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비급여 항목의 금액은 홈페이지 비급여 안내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마무리하며
폐렴은 퇴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 몇 주의 회복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기운과 식사량을 눈여겨보시고, 걱정되는 신호가 있으면 미루지 마십시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은 큰 병을 치른 뒤 회복이 더딘 어르신의 몸 상태를 살피고, 병원 진료가 먼저인 경우에는 그렇게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