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목을 지키는 베개·자세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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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안 돌아가요."
"아침마다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무거워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낮에 특별히 다친 것도 아닌데, 아침에 유독 목이 불편한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 잠자는 동안의 자세와 환경이 목에 부담을 주고 있는 건 아닌지 함께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왜 아침에 목이 더 아플까요
우리는 잠자는 동안 몇 시간씩 한 자세로 목을 두게 됩니다. 이때 목이 부자연스럽게 꺾이거나 한쪽으로 오래 돌아가 있으면, 근육과 인대가 밤새 긴장한 채로 굳기 쉽습니다.
낮에는 자주 움직이며 풀리던 부분이, 밤에는 그대로 눌려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잠자는 환경을 조금만 손봐도 아침의 뻐근함이 한결 가벼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체형과 습관이 다르니 개인차는 있습니다.
베개 높이부터 점검해요
베개는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목에 부담이 됩니다.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부드럽게 받쳐 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바로 누웠을 때는 얼굴과 이마가 살짝 아래로 기울지 않고 편평하게 유지되는 높이가 편합니다. 옆으로 누울 때는 어깨 너비만큼 베개가 조금 더 높아야 목이 한쪽으로 꺾이지 않습니다. 옆으로 자는 분이라면 베개를 어깨선에 잘 맞춰 목과 머리가 수평이 되도록 조절해 보세요.
엎드려 자기는 피하는 게 좋아요
엎드려 자면 숨을 쉬기 위해 목을 한쪽으로 오래 돌려야 합니다. 이 자세가 밤새 이어지면 목과 어깨에 상당한 부담이 쌓입니다.
평소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다면, 옆으로 눕고 무릎 사이에 얇은 쿠션을 끼워 자세를 안정시키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목 보온과 찬바람에 주의해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밤새 목과 어깨에 직접 닿으면 근육이 움츠러들기 쉽습니다. 바람의 방향을 살짝 돌리거나, 얇은 수건 한 장으로 목 주변을 덮어 보온해 주세요.
특히 냉방을 켜고 주무시는 여름철에는 목이 식지 않도록 신경 쓰면 아침 뻐근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트리스도 살펴봐요
너무 푹신해서 몸이 파묻히거나, 오래 써서 가운데가 꺼진 매트리스는 척추와 목의 정렬을 흐트러뜨립니다. 누웠을 때 허리와 목이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도록 받쳐 주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자기 전 가벼운 이완도 좋아요
잠들기 전 목과 어깨를 부드럽게 풀어 주면 근육이 덜 긴장한 상태로 잠들 수 있습니다. 어깨를 천천히 돌리거나, 목을 좌우로 지그시 기울여 10초쯤 머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통증을 참으며 무리하게 당기지는 마세요.
그래도 아침 통증이 반복된다면
생활 습관을 살펴봐도 아침마다 목이 안 돌아가거나 통증이 자주 반복된다면, 한 번쯤 상태를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상담을 통해 목과 어깨의 긴장 상태를 살핀 뒤, 추나요법(건강보험 적용)으로 틀어진 부분을 손으로 정돈하고, 침과 약침으로 뭉친 근육의 순환을 돕습니다. 필요하면 체질과 상태에 맞춘 한약으로 회복을 함께 살펴봅니다. 치료 방향과 기간은 상태를 확인한 뒤 함께 정해 갑니다.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