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아침마다 배가 아프고 변이 묽어진다면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 "일어나자마자 배가 살살 아프면서 화장실부터 가요", "배가 조금만 차도 변이 묽어져요"라는 분이 늘어납니다. 찬 음료를 마시거나 맨바닥에 오래 앉아 있었던 날 더 심하다고 하십니다. 큰 병 같지는 않아 넘기기 쉽지만, 출근길이나 외출 때마다 신경이 쓰이니 불편이 큽니다.
날이 추워지면 왜 장이 예민해질까요?
몸이 차가워지면 장의 움직임이 평소와 달라지고, 예민한 분은 배가 아프거나 변이 묽어지기 쉽습니다. 아침은 하루 중 몸이 가장 차갑고 장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라 증상이 몰리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를 소화기가 차고 약한 상태로 보고, 배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 기능을 살피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평소 손발이 차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바로 탈이 나며, 배를 만지면 서늘한 분에게서 자주 보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가 겹쳐 있는 분도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할까요?
이럴 때는 진료와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 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은 변을 볼 때
- 일부러 빼지 않았는데 체중이 줄 때
- 밤에 자다가 배가 아파 깨서 화장실에 갈 때
- 열이 나거나 배가 심하게 아플 때
- 50세 이후 배변 습관이 처음으로 바뀌었을 때
- 설사가 2주 넘게 계속될 때
장염이나 염증성 장질환, 대장 질환을 내과에서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대장내시경을 받은 지 오래되었다면 이번 기회에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에서 챙길 점
- 아침 첫 물은 따뜻하게 드세요. 찬물이나 찬 우유를 빈속에 마시는 습관은 줄입니다.
- 배와 허리를 따뜻하게 하세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잘 때 배를 덮습니다.
- 찬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한꺼번에 먹지 마세요. 아이스 음료와 튀김을 같이 먹는 식사가 특히 부담이 됩니다.
- 끼니를 거르지 마세요. 굶다가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장이 더 예민해집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진찰로 소화 상태와 배의 냉기, 생활 습관을 먼저 살핍니다. 배와 등 쪽에 침과 뜸을 하고, 필요하면 소화 기능을 돕는 한약을 상의해서 짓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꼭 알려 주십시오. 침·뜸·부항·추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과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비급여 항목의 금액은 홈페이지 비급여 안내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날이 추워질 때마다 반복되는 묽은 변은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위험 신호가 없는지 먼저 확인하고, 배를 따뜻하게 하는 습관부터 챙겨 보십시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은 계절 따라 예민해지는 장과 소화 상태를 살피고, 검사가 먼저인 경우에는 그렇게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