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뒤로 운전대 잡기가 무섭고 자꾸 깜짝 놀란다면?
교통사고 치료를 받으면서 몸은 조금씩 나아지는데 "운전대만 잡으면 손에 땀이 나요", "뒤에서 차가 다가오면 가슴이 철렁해요", "사고 장면이 자꾸 떠올라요"라는 분이 있습니다. 운전을 아예 피하게 되거나 조수석에 타는 것도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몸이 나아도 왜 불안이 남을까요?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놀라운 경험입니다. 그 순간의 충격이 몸에 기억되면서, 비슷한 상황만 와도 심장이 빨리 뛰고 몸이 굳는 반응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몇 주에 걸쳐 차츰 나아지지만, 잠이 부족하거나 통증이 오래가면 불안도 함께 길어지기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사고 뒤 놀란 상태가 가라앉지 않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얕아지는 것으로 보고, 몸의 긴장과 수면을 함께 살핍니다.
어떤 경우에 전문 상담을 먼저 받아야 할까요?
이럴 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먼저 받아 보십시오.
- 사고 장면이 자꾸 떠오르거나 악몽을 꾸는 일이 한 달 넘게 이어질 때
- 운전이나 차 타는 것을 피하느라 출퇴근과 일상이 어려울 때
- 잠을 거의 못 자거나 늘 긴장해 있어 일에 집중이 안 될 때
- 기분이 계속 가라앉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들 때 — 망설이지 말고 바로 도움을 받으십시오.
사고 뒤 불안은 흔한 일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생활에서 무엇을 챙기면 좋을까요?
- 운전은 짧고 익숙한 길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한산한 시간에 가까운 거리부터 늘려 갑니다.
- 처음에는 함께 타 줄 사람이 있으면 좋습니다.
- 숨을 천천히 내쉬는 연습을 하세요. 넷을 세며 들이쉬고 여섯을 세며 내쉬기를 몇 번 반복합니다.
- 잠을 먼저 챙기세요. 늦은 시간 카페인과 술은 줄입니다.
- 진료 때 마음이 불편한 것도 말씀해 주세요. 몸 증상만큼 중요한 사고 후 증상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진찰로 통증과 함께 수면, 두근거림, 긴장 상태를 살핍니다. 굳은 목·어깨·등에 침과 뜸, 부항을 하고, 많이 뭉친 곳에는 약침이나 추나를 씁니다. 잠이 얕고 쉽게 놀라는 분은 필요하면 한약을 상의합니다. 불안이 깊다고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함께 권해 드립니다. 자동차보험 접수가 되어 있다면 보험으로 진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사고 뒤 운전이 무서운 것은 몸이 아직 놀란 상태라는 뜻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나아지지만, 오래 가거나 일상이 힘들면 전문 상담이 먼저입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은 사고 뒤 몸과 함께 수면과 긴장 상태도 살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