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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026년 9월 29일

한약 먹는 동안 술·커피·밀가루는 끊어야 하나요?

한석배
의료 감수 한석배 대표원장

가을이 되어 한약을 지어 가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 중 하나가 "먹는 동안 뭘 가려야 하나요"입니다. 예전 어른들께 "돼지고기·닭고기·밀가루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을 들어 걱정부터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오늘은 꼭 조심할 것과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을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줄이실 것 — 술

술은 한약과 함께 드시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술은 간에서 처리되는데, 복용 기간 동안 몸에 부담을 겹치게 만들 수 있고 속을 자극해 소화 불편을 더하기도 합니다. 회식이 잡혀 있다면 그날은 한약을 한 번 건너뛰고, 다음 날 속이 편해진 뒤 다시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커피·차는 시간만 띄워 주세요

커피를 아예 끊으실 필요는 대개 없습니다. 다만 한약과 바로 이어서 드시기보다 1시간 정도 간격을 두시길 권합니다. 잠이 얕거나 가슴이 자주 두근거려 한약을 드시는 분이라면 커피 양 자체를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밀가루·기름진 음식·찬 음식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 찬 음식은 "먹으면 안 된다"기보다 소화가 약한 분께 부담이 되는 음식입니다. 한약은 속이 편해야 잘 흡수되기 때문에, 복용 기간에는 과식하지 않고 따뜻한 음식 위주로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체질이나 처방에 따라 특별히 피하실 음식이 있으면 처방할 때 따로 말씀드립니다. 들은 적이 없다면 평소 식사를 크게 바꾸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런 분은 처방 전에 꼭 말씀해 주세요

  • 복용 중인 약(혈압약·당뇨약·혈액 묽게 하는 약·갑상선 약 등)이 있는 분
  •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 수유 중인 분
  • 간 수치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분

드시던 약은 임의로 끊지 마시고, 상의한 뒤에 정하시면 됩니다.

이럴 때는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한약을 드시는 중에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할 때, 소변 색이 진한 갈색으로 짙어질 때, 두드러기나 심한 가려움이 올라올 때는 복용을 멈추고 바로 연락 주십시오. 또 체중이 저절로 계속 줄거나, 열이 며칠씩 이어지거나, 기침이 3주 넘게 가는 경우라면 보약보다 진료와 검사가 먼저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한약은 같은 "보약"이라도 사람마다 처방이 다릅니다. 진찰로 소화 상태·수면·땀·대변 등을 먼저 살피고, 그에 맞춰 처방과 복용 방법, 조심할 음식을 함께 안내합니다. 몸살 기운이나 결림이 겹치면 침·뜸·약침·추나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침·뜸·부항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과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비급여 항목의 금액은 홈페이지 비급여 안내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마무리하며

한약을 드시는 동안 음식을 전부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술은 멀리하고, 커피는 시간을 띄우고, 속이 편한 식사를 하시는 것 — 이 세 가지만 기억하셔도 충분합니다. 궁금한 음식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봐 주십시오.


관련 키워드 #보약·체력회복 · #비급여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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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배

한석배 대표원장

통증 때문에 일상과 일을 놓치지 않도록, 다시 일하고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목표로 진료합니다. 목 어깨 통증과 자세, 교통사고 후유증을 중심으로 몸 전체의 흐름을 함께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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