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입냄새가 난다면, 속 때문일까요?
"양치를 해도 금방 입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치과에서는 충치도 잇몸도 괜찮다고 하는데요"라는 고민을 듣습니다. 가까이서 대화하기가 꺼려지고, 마스크 안에서 내 냄새를 느끼고 더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입냄새는 어디서 올까요?
입냄새의 상당 부분은 입안에서 생깁니다. 혀 뒤쪽에 쌓인 백태, 치석, 잇몸 염증, 입안이 마른 상태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먼저 치과 진료와 혀 닦기가 기본입니다.
입안에 문제가 없는데도 냄새가 계속된다면 다른 곳을 살펴봅니다.
- 입이 마를 때 — 긴장하거나 물을 적게 마시거나 입을 벌리고 잘 때
- 코와 목 — 축농증, 편도 결석,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경우
- 소화 상태 —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잦거나 신물이 올라올 때, 끼니를 자주 거를 때
한의학에서는 소화가 더디고 속에 열이 차 있다고 볼 때 입이 마르고 냄새가 나기도 한다고 보아, 소화 상태와 생활 습관을 함께 살핍니다.
어떤 경우에 진료를 먼저 받아야 할까요?
이럴 때는 진료와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십시오.
-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걸리는 느낌이 계속될 때
- 일부러 빼지 않았는데 체중이 줄 때
- 피를 토하거나 검은 변을 볼 때
- 누런 콧물과 코막힘, 얼굴 통증이 몇 주째 이어질 때
-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계속 쉬어 있을 때
위·식도 질환이나 코·목 질환을 내과·이비인후과에서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생활에서 무엇을 챙기면 좋을까요?
- 혀를 함께 닦으세요. 혀 뒤쪽을 부드럽게 닦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 물을 자주 드세요. 입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끼니를 거르지 마세요. 오래 굶으면 입냄새가 더 짙어집니다.
- 늦은 야식과 술을 줄이세요. 자기 전 먹은 음식은 아침 입냄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코로 숨 쉬는지 살펴보세요. 코가 막혀 입으로 숨 쉬면 입안이 마릅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진찰로 소화 상태, 입마름, 수면과 긴장 정도를 함께 살핍니다. 배와 등 쪽에 침과 뜸을 하고, 소화가 더딘 분은 필요하면 한약을 상의합니다. 오래 긴장해 뭉친 목·어깨에는 약침이나 추나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침·뜸·부항·추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약침과 한약은 비급여입니다. 비급여 항목의 금액은 홈페이지 비급여 안내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입냄새는 입안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이고, 그다음에 코와 목, 소화 상태를 살펴봅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문정은 치과에서 이상이 없다는데도 계속되는 입냄새를 소화 상태와 함께 살피고, 다른 진료가 먼저인 경우에는 그렇게 안내해 드립니다.